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PC게임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이 다시 하락했다. 종전보다 약 2% 하락한 17.98%를 기록, 1위인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와는 약 2% 이상 벌어졌다.
28일 게임트릭스의 PC방 점유율 분석표에 따르면 디아3가 전날보다 점유율 수치가 하락, 최근 블소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디아3의 하락세는 블소의 공개 서비스 시점, 그리고 1.0.3 패치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시작됐다. 초반에는 디아3의 압도적인 점유율 덕분에 근소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첫 주말 빅뱅 시점 이후 1위를 내줬다.
이에 블리자드는 과도한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아이템 획득 수치 등을 변경하면서 이용자 달래기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화제가 없는 상태에서도 28일 점유율은 또 다시 하락했다. 긍정적인 패치가 더해졌음에도 하락이 멈추지 않는 것은 디아3 입장에서 악재, 반대로 블소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디아3의 하락세에 대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1.0.3 패치 이후 나올 예정인 1.0.4 패치가 다시 하향 될 것이라는 전망과 격차가 너무 커 일반 이용자들이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경매장, 그리고 인기 직업의 하향 등으로 인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리자드의 개발진과 이용자들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도 하락세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하향 패치는 이용자들의 반발 및 이탈로 연결되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이 같은 상황을 매번 패치마다 보여줬다.
1.0.4 패치 역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반영된 내용이 거의 없었다. 이는 직업의 밸런스 부분일수록 더욱 심했다.
경매장의 터무니없는 아이템 가격도 문제다. 일부 언론에서는 현재의 디아3 경매장 구조가 개발사의 시세 조정 실패와 무분별한 현금 거래가 더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현금 거래를 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는 허탈할 정도로 난감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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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블소의 정식 서비스 시점부터 한 달 내 디아3의 점유율이 매우 중요하다.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블소의 점유율이 하락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디아3가 얼마나 빼앗아 올지에 따라 다음 달 희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아3의 1.0.4 패치 일정은 현재 미정이며, 블소의 정식 서비스는 오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