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AMOLED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해외 장비업체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기술은 장비업체를 통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MOLED는 우리나라 업체가 주도권을 갖고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BOE 등이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MOLED는 첨단 국가핵심 기술로도 지정돼 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AMOLED 기술 유출 혐의로 이스라엘 검사장비 업체 오보텍 김모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의 상사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모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TV용 AMOLED 패널 회로도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용카드 형태의 USB에 담는 방법으로 신발, 벨트, 지갑 등에 숨겨 반출해 기술을 빼냈다.
AMOLED 시장은 앞으로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삼성, LG 등은 각각 그동안 기술 개발에만 조단위의 투자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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