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에 모바일 결제 및 근거리통신(NFC)기반의 데이터공유 기능이 포함된다고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아이폰5 원형을 살펴본 결과 여기에 근거리통신(NFC)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NFC는 전자지갑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끼리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파일을 교환할 수 있게 해 준다. 앞서 기즈모도는 27일 열리는 구글 I/O컨퍼런스에서도 NFC기능이 제공되는 태블릿 넥서스7가 나오며 7월중 시판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5,1, 아이폰5,2의 엔지니어링검증데스트 이전(Pre-EVT (Engineering Verification Testing)버전에서 뽑아낸 코드를 조사한 결과 차기 아이폰5에 NFC칩과 안테나가 올해 아이폰5에 장착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애플도 결국 자사의 아이폰 사용자들을 통해 휴대폰에서 직접 결제토록 하는 모바일결제 시장에 참여할 것이란 의미로 읽힌다.
애플이 모바일결제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18일 iOS6 발표시 소개된 휴대폰내 전자영수증,전자티켓,승차권,항공권 보관 및 정보제공 기능인 패스북 등장 이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의 iOS6에 포함된 패스북은 NFC 이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패스북에 NFC를 통합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짐 피터스 국제항공통신협회(SIT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이폰에 NFC가 장착될 것인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이 기술이 다가 오고 있으며 연말까지 대다수 휴대폰 사용자들이 NFC기능를 통해 상품을 사고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10월에 차기 아이폰이 나온다면 여기에는 반드시 NFC가 장착될 것이다. 게임은 끝났다“고 말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사용자들에게 자체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시티뱅크의 페이패스(PayPass),또는 아이튠스를 통해 저장해 놓은 아이폰고객들의 모든 신용카드를 이용한 자체 지불결제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NFC기능이 장착될 경우 같은 기능을 가진 단말기 사용자끼리는 아이튠스 동기화를 하지 않고 단말기끼지 접촉하는 방식만으로 즉석에서 모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 [창간기획]NXP의 모바일혁명...NFC칩으로 성큼2012.06.26
- NXP, 갤럭시S3에 NFC칩 공급2012.06.26
- [MWC 2012]이통3사 총출동…'LTE-NFC' 주력2012.06.26
- 스마트 NFC시대, 개인정보가 위험하다2012.06.26
NFC는 스마트폰을 상점에 있는 NFC장착 인식기(reader) 근처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모바일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뉴욕타임스는 미래의 아이폰에 NFC하드웨어가 장착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소문은 아이폰4S에 NFC가 장착될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NFC는 여전히 초기 도입단계에 이르는 신기술이다. 삼성전자의 넥서스폰에는 이미 NFC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구글은 구글월릿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IT업계는 애플이 모바일 결제의 주력이 될 NFC의 초기시장에 들어갈 시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