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유니파이드’ 굴레를 벗어던지다

일반입력 :2012/06/25 14:22    수정: 2012/06/25 20:40

넷앱이 유니파이드의 굴레를 벗어던졌다. 스토리지 분야에서 가장 먼저 유니파이드란 개념을 내세웠던 넷앱은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란 더 큰 그림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국넷앱은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발표된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Agile Data Infrastructure)’ 전략을 발표했다.

‘신속한 변화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로 해석되는 이 말은 인텔리전트한 관리(Intelligent), 중단 없는 운영(Immortal), 무한 확장(Infinite) 등 세 가지의 ‘I’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스토리지를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매체가 아니라, 전체 인프라의 운영, 관리, 보안 등을 통합하는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지를 비롯한 IT인프라는 기업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쉽고 빠르게, 무한확장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텔리전트한 데이터 관리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변화에 IT 민첩성을 실현하고, 비용절감 효과를 실현하는 것을 뒷받침한다. 자가 관리형 스토리지 운영 체제 넷앱 데이터온탭(DataONTAP)의 최신버전은 각 워크로드에 대한 데이터의 제어, 자동화, 분석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인프라는 인력 추가없이 가시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용량을 원활히 확장할 수 있다.

새로운 데이터온탭 8.1.1 버전은 가상 스토리지 티어링(VST)을 실현한다. 사용빈도가 높은 데이터를 플래시 드라이브(SSD)에 저장하고, 사용빈도가 적은 데이터는 SATA 드라이브에 별도로 보관 가능하다.

플래시풀(Flash Pool)이란 이 기능은 SSD드라이브를 SATA디스크들과 하나의 볼륨으로 묶고, 실제 데이터 읽기/쓰기는 SSD를, 저장은 값싼 SATA에 함으로써 용량과 성능 증가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EMC 의 티어링 솔루션은 반드시 FC/SAS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3계층구조여야 하지만, SAS드라이브 없이 SSD와 SATA를 묶을 수 있다.

김성태 한국넷앱 이사는 “기존 SAS 드라이브를 이용한 티어링과 비교해 약 46%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다”라며 “플래시풀은 모든 넷앱 제품에서 이용가능한 기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중단 없는 운영이란 서비스 중단없이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유지보수하는 것을 뜻한다. 오라클, SAP, VM웨어, MS 등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든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교체, 보수할 때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자동화돼 서비스 중단이 없다. 또한 IT 직원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 후 자동수행(Set and Forget)’ 방식의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레벨 보안 기능은 데이터에 대한 무단 액세스는 방지하고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는 엄격히 규제한다.

무한 확장은 성능 저하 없이 원활하고 유연하게 ‘스케일 아웃’과 ‘스케일 업’을 실현한다는 의미다. 넷앱은 NAS, SAN 등을 비롯한 모든 스토리지 관련 프로토콜에 관계없이 볼륨을 무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하나의 볼륨 생성으로 단일 최대 20P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유니파이드 아키텍처를 통해 클러스터링 기술을 갖춘 다양한 데이터관리와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시큐어 멀티테넌시 솔루션은 VM웨어와 협력해 서버에서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공유IT 인프라를 쉽게 분할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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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사는 “10년동안 넷앱은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로 업계를 선도했고, 이제 모든 경쟁사들이 유니파이드를 말하고 있다”라며 “이제 넷앱은 유니파이드를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란 거대한 그림 속 일부로 삼고 경쟁사를 또 십수년 앞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이사는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는 기업에서 진정으로 IT의 민첩성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며 “그동안 혁신을주도해왔던 모든 요소 기술을 집대성해서 전체적인 통합 아키텍처로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