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퍼블릭 클라우드로 MS와 붙는다

일반입력 :2012/06/24 08:51    수정: 2012/06/24 08:51

구글이 아마존 같은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머물렀던 구글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아마존, MS 등과 정면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이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I/O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IaaS를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인 ‘앱엔진’과, 지메일, 구글 독스 등을 제공해왔다. 구글이 IaaS를 출시하면 MS, 아마존 등과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하게 된다.

기가옴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구글IO의 주요 내용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춰져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구글이 내놓을 서비스는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일반 소비자대상의 단순 웹 스토리지 서비스가 아닌 기업고객을 위한 서비스라고 추측했다. 기업고객에게 가상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사업모델이다. MS의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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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최근 애저 클라우드에서 리눅스 인스턴스를 제공하는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AWS 가격인하와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소프트웨어 마켓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을 진행중이다.

구글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엔 아마존, 랙스페이스 등을 비롯한 서비스업체와, MS, 오라클, IBM, HP 등의 솔루션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