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몰이 블소, 엔씨소프트 주가에 영향

일반입력 :2012/06/22 09:55    수정: 2012/06/22 10:04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닷새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새 게임 블소가 공개서비스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2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전 9시 40분 기준 전날 보다 5천원(1.85%) 오른 27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역작으로 꼽히는 블소가 좋은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소는 지난 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버 15대에서 29대로 늘어났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증권가는 블소의 인기 몰이가 향후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가 조직개편, 대표 지분 매각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블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블소가 올해와 내년 국내 매출액을 각각 1천86억원, 1천896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역작 아이온의 국내 매출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증권은 블소의 공개서비스 이후 성공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5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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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블소의 정식 서비스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아이온이 공개서비스 이후 2주 만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블소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르면 다음 주 블소의 정식 서비스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가 공개서비스 초반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서버 대수는 총 29대로 공식적인 동시접속자 수는 15만 명”이라며 “주말 이후 동시접속자 수치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블소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