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민간기업이 3년 뒤 1억파운드(약 1천812억원)에 달 왕복 여행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훈련 기간 6~8개월 포함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주비행 업체 ‘엑스캘리버 알마스’가 달 나라 왕복여행 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달 여행은 6~8개월간 정식 훈련을 마친 우주인 고객 3명이 탑승한 캡슐을 로켓에 태워 우주로 날아가고, 우주 정거장과 도킹한 다음 다시 달로 향하는 코스다. 첫 고객은 티켓 값이 1억5천만파운드에 달하지만 이후 가격이 떨어져 평균 1억파운드를 찍고, 10년 뒤에는 5천만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엑스캘리버 알마스’는 세계 갑부들을 대상으로 우주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우주인을 보내고 싶지만 우주개발 비용이 없는 신흥국들도 영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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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을 태우고 갈 우주선은 ‘엑스캘리버 알마스’ 설립자인 아더 둘라가 러시아에서 사들인 중고 제품이다. 그는 미국 휴스턴 대학서 우주법을 강의한 바 있다.
그는 “달 여행 상품으로 3년 내 50%의 투자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며 “마치 영국의 민간 기업이 17세기에 남태평양 탐험을 주도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