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파란이 메일, 뉴스, 블로그, 클럽 등 일부 서비스를 다음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파란을 운영하는 KTH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파란 서비스 중단과 서비스 이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서정수 KTH 사장은 “내일 오후 12시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한 후 오후 2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TH는 1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포털 파란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초기화면, 메일, U2, 뉴스, 블로그, 클럽 등 일부 서비스를 국내 포털 운영업체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인수 주체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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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은 하이텔과 한미르 등 KT 계열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해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에 밀려 1% 정도의 점유율을 머무르며 포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다음은 2천700만명의 파란메일 이용자 층을 흡수하게 된다.
KTH는 수익성이 낮은 유선 포털 서비스를 포기하는 대신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KTH는 지난 2009년 모바일 전문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하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푸딩’ 시리즈와 위치기반서비스(LBS) ‘아임인’ 등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