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ETRI, ‘차세대 LTE’ 개발 스타트

일반입력 :2012/06/14 09:08    수정: 2012/06/14 09:09

SK텔레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손잡고 LTE에서 진화된 통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ETRI는 양측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LTE 이후의 차세대 핵심 통신기술 관련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양측은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3년간 과제 수행을 통해 LTE 이후의 차세대 통신 기술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ETRI가 공동 진행하게 될 국책 과제는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 기술 ▲주파수 결합기술 등과 같은 LTE-어드밴스드 진화기술이다.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은 SK텔레콤이 올 1월 상용화에 성공한 어드밴스드 스캔 기술에 기반 한 것으로, 현재의 클라우드 기지국과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킨 미래형 네트워크 기지국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기지국 장비 교체를 최소화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한 업그레이드가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아울러, LTE-어드밴스드 진화기술은 차세대 LTE 기술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SK텔레콤이 시연에 성공한 주파수 결합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여러 개 주파수 대역을 마치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복수 주파수로부터 동시에 데이터 수신이 가능하여 데이터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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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지국 장비의 지능화 및 복수 주파수의 동시 사용으로 통신망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LTE 이후의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SK텔레콤의 기술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SK텔레콤과 국책 과제 공동 수행을 통해 한국 통신기술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 기술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