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헬스-온’ 시동

일반입력 :2012/06/11 14:37

정윤희 기자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가 첫 서비스를 내놓고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헬스커넥트(대표 이철희)는 건강관리서비스 ‘헬스-온(Health-On)’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헬스-온’은 최적의 건강관리 목표 수립, 식이요법 및 운동치료를 병행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정기적인 효과 측정 및 전문가 온·오프라인 상담, 모바일과인터넷을 활용한 실시간 자가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평가하고, 개인 질환 및 건강 상태를 직접 상담한 후 서비스를 받게 된다.

헬스커넥트는 기존 건강검진 서비스의 경우 검진 결과에 따라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 때문에 건강 증진 효과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헬스-온’은 건강검진과 연계한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헬스-온’ 시범서비스를 위해 지난 4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30명을 선발해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시범서비스 대상자들은 건강검진을 포함해 6개월간 ‘헬스-온’ 서비스를 받게 된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검진 결과에 대한 전문 의료진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 목표 및 운동, 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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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 겸 보라매병원장은 “국내 성인 인구 중 대사증후군 환자가 매년 2만명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만성질환이 늘면서 의료서비스가 예방과 사전 건강관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헬스-온’ 같은 새로운 형태의 헬스케어 서비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커넥트는 SK텔레콤 임직원 30명의 시범서비스 결과를 통해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B2B 방식의 사업 모델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헬스-온’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