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주최하는 세계 개발자 회의 WWDC2012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 센터에서 개최되는 WWDC2012는 비단 개발자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애플이 그동안 준비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행사 개막 전에는 막대한 양의 루머가 쏟아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아이폰5를 비롯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새 운영체제인 iOS6 등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발표가 이뤄지는 키노트 행사시간은 1시간 반 남짓. 애플은 매번 개최하는 행사를 살펴보면 매번 3가지 이상 제품이나 서비스가 발표된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즉 올해도 3가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해 WWDC2011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전 CEO가 키노트를 맡아 iOS5와 아이클라우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맥OSX 라이언도 함께 공개됐다. 즉 발표의 중심은 운영체제였으며 WWDC는 어디까지나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iOS6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6 발표는 확정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이는 행사 성격상 새로운 제품 발표 이전에 운영체제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줌으로써 미리 콘텐츠 개발에 참고하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애플의 그간 행보를 보면 WWDC2012에서 최초 발표된 iOS6는 베타테스트를 거쳐 차기 아이폰과 함께 공개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iOS6에 어떤 기능이 담길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차기 아이폰에 대해 미리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OSX 마운틴라이언
지난 2월 16일 공개된 새로운 OS X 마운틴라이언의 완성작이 WWDC2012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iOS와의 본격적인 결합이 이뤄지는 OSX 마운틴 라이언은 1억 8천만대 이상 판매된 아이폰 구매자들에게 맥북 구매를 고려하도록 만드는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OSX 마운틴라이언은 아이클라우드를 기본으로 각종 애플 제품이 동기화되는 첫 운영체제다. 인터페이스도 iOS와 유사하게 변모되며 각종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국내 방영된 애플 광고 문구처럼 “여기에서 다운받은 앱이 집에가면 거기에도 있고...폰으로 하는 일들이 어디로든 이어지는 것. 그것도 저절로”가 PC제품까지 본격 확장된다.
■아이비브릿지 맥북
OSX 마운틴라이언과 궁합을 맞춰 발표될 제품이 바로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된 맥북이다. PC에서 새로운 CPU가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애플도 예외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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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앞서 전해진 루머대로 얇은 두께의 맥북에어와 성능이 좋은 맥북프로가 통합돼 단일 맥북 모델로 나올지에 대한 부분과,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탑재 여부다. 현실적인 기술력을 감안하면 애플이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PC의 경우에는 해상도를 높여서 얻는 이득보다 배터리 시간이나 발열과 같이 손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통합은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PC기술의 발달로 얇은 두께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는 PC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