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우주펜스로 우주쓰레기 공포 해결

일반입력 :2012/06/04 15:25    수정: 2012/06/04 15:27

이재구 기자

지구궤도상을 돌고 있는 인공위성과 우주쓰레기 간 충돌사고 해결사로 미공군이 나선다.

씨넷은 2일 미공군이 지구궤도상을 돌아다니는 고장난우주선, 미사일잔해 등 우주쓰레기잔해를 추적하는 레이더기술을 도입해 우주쓰레기를 사전에 파악해 우주선과 충돌을 막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실시간 온라인으로 시속 2만4천km로 돌고 있는 인공위성이나 ISS비행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작은 파편까지 확인하면서 20만 조각의 우주쓰레기를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미공군은 2017년까지 35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사업체로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이 나섰다.

우주쓰레기의 사례의 대표적 피해사례는 최근 작동정지된 유럽우주청(ESA)이 쏘아올린 지구관측위성 엔비셋을 꼽을 수 있다. 10년 이상 성공적으로 지구의 자연환경을 우주에서 촬영해 전송해 보내던 이 우주선은 이제 우주쓰레기로 변해 적어도 150년 간 떠다니면서 인공위성 등을 위협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록히드마틴이 자사의 우주울타리 접근방식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 50년이상된 공군감시시스템보다 훨씬 작은 물체를 검지해 낼 수 있는 파장을 가진 반도체 S밴드 레이더를 사용한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의 라이벌인 레이시온은 또다른 방식으로 이에 접근하고 있다. 이 회사또는 S밴드 어레이를 가지고 우주펜스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인데 레이시온과 입찰경쟁을 하게 된다.

두 회사는 기존 기술로는 2만개의 우주쓰레기를 추적할 수 밖에 없는데 공군은 이를 20만개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스콧스펜스 레이시온 우주울타리 프로그램 이사가 말하듯 이들 수천개의 저궤도위성물체를 추적하지 못하면

스펜스가 설명하듯, 미 공군은 전세계에 레이더를 설치해 지구궤도를 따라 돌고있는 파편에 대한 우주울타리를 쳐 지금까지보다 알아낼 수 있는 파편보다 훨씬 더 작은 우주파편들의 위치까지 포착해 낼 수 있게 된다.

동시에 미공군은 ‘사전 설계 검토 A단계’로 불리는 단계에 와 있는데 이 단계는 향후 몇 개월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단계를 지나면 레이시온이나 록히드마틴 중 한 회사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이 우주울타리가 5년이내에 작동하게 된다.

일단 가동되기 시작하면 이 시스템은 위성운영자에게 그리고 우주정거장에게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우주 쓰레기 카탈로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추가로 지금까지보다 18만건의 우주쓰레기 정보가 더 늘어나면 위성이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정보없이 운항하는 것보다도 훨씬더 안전하게 파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지구궤도상에서 위기에 처한 것은 엔비샛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0년 ISS는 나사의 조사위성을 비켜 지나가야만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널리 알려진 이리듐위성과 초당 2만4천km로 돌고있는 러시아의 코스모스위성 간의 충돌시 800개의 새로운 우주쓰레기를 발생시켰다.

미공군은 자사의 새로운 시스템이 이같은 우주쓰레기 파편을 추적하고정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어느회사가 경쟁에서 이기든 이 기술은 광범위하게 통신위성 및 GPS위성, 그리고 우주정거장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아래 동영상은 이 우주쓰레기 발생 상황과 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우주쓰레기모니터링 관제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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