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몬스터 케이블과 함께 내달부터 국내 헤드폰 유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IM컴퍼니는 최근 몬스터 케이블과 국내 몬스터 헤드폰 독점 판매권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몬스터 케이블은 지난해 비츠 오디오를 타이완 휴대폰 제조사인 HTC에 매각한 후, 회사 이름을 딴 독자 브랜드를 세계 각국에 출시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회사로 인수한 LCNC를 통해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및 IT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컨시어지를 운영 중이다. 몬스터 헤드폰은 컨시어지를 비롯해 국내 각종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유통될 예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유통을 담당한 CJ E&M은 이달 30일부로 몬스터케이블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CJ는 향후 HTC에 소유권이 넘어간 비츠 오디오 제품 유통은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CJ E&M(국내 출시 당시 CJ오쇼핑)은 비츠바이닥터드레, 비츠바이레이디가가 등의 헤드폰 브랜드를 판매해 높은 매출을 올렸다.
따라서 몬스터 케이블에 제조한 헤드폰 가운데 다이아몬드 티어스 제품군만 갤러리아백화점이 맡고, 몬스터 브랜드 전 제품군은 SK네트웍스가 담당하게 된다. SK네트웍스는 국내 기존 주요 유통 사업자를 거쳐 판매량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몬스터 헤드폰 일부는 국내 유명 이어폰 제조사 크레신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케팅은 몬스터 한국 지사인 몬스터 코리아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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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몬스터 헤드폰 외에 주요 IT 제품군 브랜드 독점 수입원 계약을 진행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츠바이닥터드레와 몬스터의 이원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시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전자제품 유통 분야에 큰 의지를 내비치기 때문에 상당한 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