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페이스북에 돈자랑 사진 올렸다가...

일반입력 :2012/05/29 14:52    수정: 2012/05/29 16:49

이재구 기자

페이스북에 나는 돈이 많다며 할머니와 현금을 세고 있는 사진을 올렸던 소녀의 집에 강도가 드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씨넷은 28일(현지시간) 호주의 17세 소녀가 할머니의 현금을 세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몇 시간 만에서 집에서 강도를 당하는 사건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후 몇 시간도 안돼 두 명의 사나이가 그녀와 할머니가 있는 집대신 그녀의 어머니 집으로 칼과 곤봉을 들고 나타났다.

해당 사건은 17세된 한 호주 시드니에 사는 소녀가 은행이 아닌 곳에서 할머니의 퇴직연금 현금을 세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위험천만하게도 그들은 시드니에 있는 그녀의 할머니집에서 돈을 세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녀가 이 사진을 올리고 난 지 몇 시간 만에 두 명의 사나이가 호주 남동부 번다눈(Bundanoon)시에 있는 그녀 어머니집으로 들이닥쳤다. 두사람은 칼과 곤봉으로 무장하고 그녀의 집으로 와서 돈을 찾았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할머니와 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강도들은 그녀 어머니집을 털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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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강도들이 어떻게 그녀 어머니의 집을 알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강도들이 페이스북사진을 본 점이라고 말했다.

경찰 보고서는 “이 사고는 소셜미디어사용자들이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올릴 때 엄청나게 조심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페이스북을 여전히 사적인 공간이나 전화, 집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