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전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던 토플(TOEFL) 시험이 미국 주관사측 전산장애로 취소됐다. 이에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6일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토플 시험이 주관사인 미국 ETS의 서버 장애로 취소됐다. 주최측은 수험생들이 10시까지 고사장에 입실한 후에도 어떤 공지도 하지 않았고, 12시를 넘어서야 환불과 시험일자 재조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문제는 수험생들이 귀가한 후 더 커졌다. 이날 시험은 서울, 인천, 대구, 광주, 전주, 천안, 포천, 고성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기로 예정됐는데, 일부 고사장에서 오후부터 시험을 진행중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대된 것이다.
현재 ETS 측은 어떤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수험생들은 ETS의 이번 사태 수습 태도를 문제삼으며, 사과는 커녕 향후 일정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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