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달에 영구 기지"...식민지화 추진

일반입력 :2012/05/24 16:50    수정: 2012/05/25 08:32

이재구 기자

미국이 화성에 유인우주선 건설을 염두에 둔 우주선 발사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달 식민지를 노리고 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보다 가까운 미래에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블라디미르 포포킨 러시아항공청 로스코스모스 책임자가 22일 워싱턴D.C.에서 개막돼 24일 폐막되는 글로벌스페이스익스플로레이션컨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포포킨은 “러시아는 달 표면에서 장기적인 인간 활동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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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인류가 40년전 했던 것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영구기지 건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야마무라 유이치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부국장은 “일본 또한 달을 우리의 인간우주탐험의 차기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유리 가가린의 인류최초 우주비행 50주년을 기념해 당초 예정됐던 달 우주기지건설을 10년 앞당긴 2020년까지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