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체가 만들고 KT가 판매한 태블릿 ‘아이덴티티탭’이 소비자 집단분쟁조정절차를 밟게 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하자개선이 지연되는 아이덴티티탭의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집단분쟁조정은 아이덴티티탭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고 구입가 환급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아이덴티티탭은 국내 제조사인 엔스퍼트가 만든 태블릿으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업데이트가 수개월 동안 지연됐고, GPS 수신불량 및 액정 울렁거림 현상 등의 하자 개선이 늦어져 소비자 불만을 샀다.
집단분쟁조정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내달 8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엔스퍼트, 아이덴티티탭 '프로요' 업데이트2012.05.21
- 엔스퍼트, KT 통해 '아이덴티티 크론' 판매2012.05.21
- 엔스퍼트, '아이덴티티 크론' 예판 돌입2012.05.21
- KT,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 9월 출시…와이브로 묶음2012.05.21
신청 자격은 엔스퍼트가 제조한 아이덴티티탭(제품명 ESP-E201K)을 KT를 통해 24개월 사용 약정 조건으로 사들이고서 계약을 유지하면서 제품을 소유한 소비자여야 한다.
아이덴티티탭은 지난 2010년 10월에 출시된 이후 약 3만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