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국민생각) 국회의원의 베스트셀러 저서 ‘일본은 없다’가 표절작으로 결론났다. 이에 이외수 씨가 전 의원을 글도둑이라 비난하는 등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
대법원 3부는 전여옥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가 타인의 취재내용을 무단으로 이용했다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 의원이 유씨로부터 전해들은 취재내용과 소재, 아이디어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인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해당 기사로 인한 명예훼손 행위는 공익성과 진실성이 인정돼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전 의원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 씨 등을 상대로 2004년 자신의 책 ‘일본은 없다’가 표절이라고 주장한 기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5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전 의원은 2007년 7월 1심에서 패소해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2010년 1월 2심에서 또 패소하자 대법원에 항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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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 씨는 전 의원의 패소소식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도둑은 밥도둑보다 더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자신이 지도층이라는 착각에 빠져 국회를 넘보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밝혔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표절여왕 등극’, '표절은 있고, 전여옥은 없다', ‘전도리코’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