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직격탄…주가폭락· 환율급등

일반입력 :2012/05/16 16:49

전하나 기자

금융시장이 유럽위기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58포인트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2원 치솟았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시장에 불똥이 튄 것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58.43포인트(3.08%) 폭락한 1,840.53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날 1천93조원에서 이날 1천59조원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6.18% 급락했다. 하루사이에 시가총액 12조원이 날아간 셈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2% 내린 465.0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0원(1.01%) 급등한 1,165.70에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19일 1,174.80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장초반 정부 개입 등으로 횡보세를 보였지만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자 1천160원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