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자신했다. 당초 올해 목표로 내세운 LTE 가입자 400만명 유치도 어려움없이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전무)는 “1분기 순증한 LTE 가입자가 93만명이며, 지난달 무선 순증 가입자도 12만명 정도 확보했다”며 “계획했던 연말 400만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전체의 60% 이상이 LTE 중심으로 시장 과열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이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확실한 것은 내년부터 이익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8일 현재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도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자는 955만명으로 이 중 스마트폰 가입자가 48%에 달한다.
‘LTE 효과’에 힘입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분기당 2~3%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ARPU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1분기 ARPU는 2만6천645원(가입비 제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성 실장은 “목표는 정해놓지 않지만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를 증가 시키면서 ARPU를 상승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분기당) 2~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VoLTE)는 예정대로 오는 10월 론칭한다. 다만 LTE와 3G 망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폰을 올 연말경 먼저 출시한 후, 내년 상반기 이후 VoLTE 전용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성 실장은 “VoLTE 전용폰은 내년에 망 상태를 확인한 후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는 돼야 (출시시기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으로 2.1GHz 주파수 대역을 LTE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LG유플러스는 1분기 국제회계(K-IFRS) 기준으로 총 수익 2조5천524억원, 영업이익 682억원, 당기순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총 수익은 20.6% 늘었지만,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24.1%, 61.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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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영업익 감소에 대해 “지난해 시행한 요금인하와 LTE 네트워크 집중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LTE 시장은 3G와는 다르게 주파수 제한, 데이터 상한제 등으로 향후 2~3년 동안 프리미엄 하이엔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