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영업익 682억원…24.1%↓

일반입력 :2012/05/09 11:32

정윤희 기자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집중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국제회계(K-IFRS) 기준으로 1분기 총 수익 2조5천524억원, 영업수익 1조6천47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8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6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1% 줄어들었다.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지만 LTE 네트워크 집중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부문 인당 획득 비용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천506억원으로 집계됐다. 합병효과를 제외한 가이던스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29.2% 개선된 1천2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이자비용 증가 및 매출채권 처분손실 발생으로 전년 동기대비 61.3% 감소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말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0.6% 증가한 3조8천72억원이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LTE등을 통한 매출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라 직전 분기대비 9.3%,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3천929억원을 기록했다. CAPEX는 LTE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대비로는 48.1% 감소한 3천920억원이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무선 수익은 8천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수익 증가 이유로 LTE 가입자 증가를 꼽았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93만명의 LTE 순증가입자를 유치했다. 3월 말 기준 총 LTE 가입자는 148만명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또한 46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2% 대폭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3월말 기준 955만명)의 48%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중 2.1GHz 주파수 대역을 LTE로 활용하고,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VoLTE)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유선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하며 7천496억원을 달성했다. TPS의 경우 IPTV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한 2,998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74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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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유선) 수익은 전자금융, 메시징 등 e-Biz 사업 및 솔루션 매출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3천27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LTE를 중심으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이어와 브랜드 이미지 및 영업역량이 개선, 1분기 LTE 시장에서 점유율 41%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며 “고객이 인정하는 LTE 품질과 All IP 프리미엄 서비스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