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슈팅(FPS) 게임을 즐기면 주변 시각 정보를 빠르게 인식하고 주의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안 스펜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FPS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판단력과 주의력 등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게임이 치매 예방 및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는 많이 입증됐지만 주변 시각 정보 인식과 주의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은 처음 입증됐다.
이 연구에서는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10시간 동안 FPS 게임을, 다른 그룹에게는 3차원 퍼즐 게임 등을 즐기도록 했다.
게임을 즐긴 이후 2개 그룹의 이용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 결과 FPS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은 뇌파가 크게 변하고 이는 주의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로 나타났다. 이는 퍼즐 게임을 즐긴 이용자보다 몇 배 높은 수치다.
실험에서 언급된 주변시와 주의력은 실제 생활에도 밀접하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하는 도중 도로를 파악하는 것, 앞선 차량의 상태를 인식해 급정거를 하는 점 등이나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완성해 나가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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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FPS 게임이 가진 폭력성이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부정하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폭력요소는 현재의 실험 결과에는 별 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안 스펜서 교수는 “주의력과 주변시는 우리들의 생활에 밀접한 능력”이라며 “FPS 게임은 이를 향상 시키고 발전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