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탄력 근무제 도입 한달, 평가는?

일반입력 :2012/05/09 11:25

남혜현 기자

직원들 반응이 좋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직원 중 10~20%가 일찍 퇴근하고 금요일에는 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탄력근무제를 이용해요. 내부 평가가 괜찮은 편입니다.

9일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탄력 근무제 실시 이후 내부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수원 DMC 연구소와 화성 반도체 연구소 연구원들에 탄력 근무제를 실시, 주당 40시간의 근무 조건을 만족하면 주중 하루는 4시간만 일할 수 있게 했다. 오는 6월까지 약 3개월간 시범 운영되는 이 탄력근무제는 평가 후 삼성전자 전 사업부로 확대될 계획이다.

직원들 반응도 호의적이라는 평가다. 주중 4일을 9시간 일하는 대신 나머지 하루는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므로, 직원들이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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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근무제 도입 이후 직원들도 이를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평가다. 원 부사장에 따르면 월~목요일 사이 탄력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은 전체의 10~20%에 해당한다. 금요일의 경우는 이보다 많은 직원들이 짧게 근무한다. 근무 시간도 업무에 따라 4~6시간 정도로 개인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에도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하는 방식을 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