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장애인 600명 신규 채용

일반입력 :2012/04/18 11:08

남혜현 기자

삼성 그룹은 올해 600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삼성에서 근무하는 전체 장애인 3천300명의 20%에 해당하는 채용 규모다.

삼성은 장애인 고용 법적 기준인 2.5%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기준 삼성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수는 총 3천30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1.6%에 해당한다. 지난 2005년 0.4% 비중인 600명에 비하면 5년새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법적 의무 채용 기준인 2.5%에 비하면 모자라다.

현행법에서는 임직원의 2.5%를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하고, 이에 미달할 경우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측은 향후 법적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직무교육을 수료한 장애인 전원을 고용하는 맞춤형 훈련과정을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공단 교육수료자外 일반 장애인들에게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공채를 도입해 1년만에 300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현재 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MD가 장애인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다른 관계사로 장애인 공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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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와 에스원은 2010년에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운영되는 별도 법인인 '오픈핸즈'와 '에스원CRM'을 설립했다. 현재 오픈핸즈에 중증장애인 31명을 포함한 99명, 에스원CRM에 중증 19명을 포함한 45명의 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아울러 장애인 고용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지체장애 2급인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직원을 채용담당 과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