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큰 아이(얼큰이)’가 국내 게임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그동안 미형의 캐릭터 위주로 흘러가던 게임 시장에서 얼큰이 캐릭터들이 다시 한번 캐주얼 액션 RPG 열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게임 ‘던전스트라이커’, 넷마블 ‘마계촌 온라인’, 위메이드 ‘쯔바이 온라인’ 등 3등신 또는 5등신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신작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던전스트라이커는 귀여운 3등신 캐릭터의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게임 속 주인공들이 쿼터뷰 시점의 진행 방식을 통해 기존 정통파 스타일의 RPG를 선보인다. 해당 게임 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전작 ‘드래곤네스트’ 못지않은 호쾌한 액션을 펼친다는 평가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마계촌 온라인도 ‘얼큰이’ 대열에 속한다. 캡콤의 유명 고전 게임 마계촌을 소재로 개발된 이 게임은 코믹함이 느껴지는 큰 얼굴을 전면에 내세워 시종일관 눈을 즐겁게 해준다.
5등신 캐릭터이지만 액션만큼은 발군이며 표정을 잘 살린 이벤트 영상 등을 더해 콘솔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진행된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얼큰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마지막은 최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쯔바이 온라인이다. 3등신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양한 모험을 펼치는 이 게임은 팔콤의 인기 게임 쯔바이를 소재로 개발됐다. 음식을 먹으면 성장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동화풍의 그래픽, 표정까지 생생한 캐릭터들의 얼굴 등 재미요소가 가득하다.
업계는 이 게임들의 등장이 한동안 날씬하고 예쁜 8등신 캐릭터 위주로 흘러가던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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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얼큰이 게임들의 등장은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이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이 게임들은 남성 게임 이용자 뿐만 아니라 여성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얼큰이 캐릭터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또 여성 이용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이러한 게임들이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