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디자인 특허소송서 애플에 패소

일반입력 :2012/05/06 15:00    수정: 2012/05/07 09:01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디자인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씨넷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방법원 폴 그루얼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소스코드를 돌려주라는 법원 명령을 위배했고 디자인과 관련한 세 가지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애플이 삼성전자의 4세대(G) 스마트폰과 갤럭시탭10.1이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산호세 법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미국에서 판매금지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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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에 대해 애플 측은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은 하드웨어와 인터페이스, 포장까지 우리를 베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 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해 4월부터 30건 이상의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 만나 특허 분쟁과 관련한 협상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