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가정이나 학교, 사무실 등에서 소형 가전을 사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는 최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68.5%가 소형가전제품이 실속있다고 답했으며 26.1%가 현재 보유한 가전제품이 크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 중 27.4%만 소형가전보다 중∙대형 가전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소형 가전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56.8%에 달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65.6%, 1인가구는 69.1%가 소형 가전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소형가전제품은 청소기(31.5%,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다. 선풍기(25.4%), 토스터기(25.2%)였으며, 밥솥(23.6%)과 믹서기(22.2%), 가습기(21.3%) 등도 많이 쓰는 가전으로 꼽혔다.
소형 가전이 활용도가 높다는데도 64.9% 가 동의했으며,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각각 72.8%, 74.1%로 소형가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필요한 것보다 크다는 생각을 하는 가전으로는 냉장고(51.3%, 중복응답)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밥솥(27.6%)과 TV(27.2%), 에어컨(21.1%), 세탁기(20.7%)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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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제품을 1인 가구에게만 필요한 제품이라는 인식하는 경우(38.1%)는 적었다. 오히려 맞벌이에게 필요하다는 의견(57%)과 젊은 층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52.8%)이 많았다. 한편 응답자 절반 정도(50.1%)가 소형가전을 사용하는 사람이 합리적이라고 바라봤으며, 1인 가구(72.8%)와 50대 이상 남성(63.2%)의 응답률이 높았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살 때면 이왕이면 크고 좋은 것을 사야 한다는 생각해 왔는데 이같은 흐름이 최근 조금씩 깨지고 있다며 1인가구가 증가하고 보다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불필요하게 큰 제품보다 소형가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