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신용등급 ‘정크’ 강등…악 소리

일반입력 :2012/04/25 09:51    수정: 2012/04/25 10:32

김태정 기자

국제신용평가 피치가 핀란드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투자 부적격 회사라는 설명이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피치는 노키아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에서 부적격 정트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향후 노키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에도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추가, 또 등급을 내릴 가능성을 내비췄다. 피치는 “노키아 1분기 실적이 매우 저조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밖에 없었다”며 “3분기부터는 노키아 경영진이 획기적 개선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무디스도 노키아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으로 한 단계 내렸다. ‘Baa3’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으며, 투자부적격(정크)보다 한 단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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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1분기 노키아의 휴대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오직 저가 제품에서만 증가했다”며 “1분기 매출은 당초 전망 대비 35%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는 1분기 순손실이 당초 예상액 5억유로를 훨씬 웃도는 9억2천800만유로에 달했다. 14년간 차지했던 분기 기준 세계 휴대폰 시장 판매 1위 자리는 삼성전자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