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세대 스마트TV 전송 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2/04/24 11:15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스마트TV의 미디어 전송에 활용하기 위한 ‘다계층 영상 부호화 기반 웹 전송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터넷 사용 환경에 따른 트래픽 변동이 발생할 때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끊어지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즉 시간이나 장소, 잔말의 제약 없이 끊김없는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 성과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하는 ‘비욘드 스마트TV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차세대 스마트TV의 핵심 기술로 부각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하나의 미디어 콘텐츠를 단말 종류 및 전송 환경에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은 인터넷의 유효 대역폭에 따른 최소의 미디어 시퀀스를 보내 인터넷 트래픽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압축방식(H.264) 기반의 동적 스트리밍 기술 대비 뛰어나다고 ETRI는 설명했다. 기존 기술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서버에 다양한 전송 환경과 단말 사양을 고려해 압축된 몇 개의 미디어 시퀀스를 미리 준비한 후, 전송 채널의 트래픽 환경에 맞는 해당 시퀀스를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전송 채널 트래픽이 자주 변경되거나 미리 준비해 놓은 압축 시퀀스보다 작은 대역폭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품질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지만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스케일러블 비디오 부호화(SVC)를 기반 기술로 다양한 단말 및 인터넷 환경에 스스로 맞춰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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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이 기술을 개발하며 국제표준도 반영해 향후 산업 활용도를 높였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JTC1/SC29 MPEG에서 제정한 ‘MPEG 미디어의 동적 적응 HTTP 스트리밍’ 표준을 적극 반영해 국내외 모든 미디어 전송 서비스에 활용토록 했으며, 국내외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였다.

연구개발책임자인 유정주 ETRI 스마트TV미디어연구팀장은 “이 분야 선도기업인 애플, MS가 보유한 기술과 대등한 수준으로 국내 스마트TV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내외 미디어 유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