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12 출시되자 불법복제 게임 나돌아

일반입력 :2012/04/23 16:17    수정: 2012/04/23 16:19

김동현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코에이테크모의 PC용 전략 게임 ‘삼국지12’가 출시되자마자 불법복제 파일로 만들어져 유통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본에 정식 출시된 삼국지12가 불법 복제돼 국내 웹하드 및 P2P 사이트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작에 이어 5년만에 나온 삼국지12는 코에이테크모의 간판 게임 삼국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과 전략성을 높인 전쟁, 그리고 새로운 무장들이 대거 추가됐다.

하지만 국내 정식 출시도 되기 전 불법 파일이 나온 것은 팬들 입장에서도 우울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코에이테크모 지사가 철수해 이를 막을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도 문제를 확산 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국내 유통을 위해 노력을 하던 디지털터치 역시 삼국지12의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정식 출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됐다. 협력사인 디지털터치는 삼국지12의 한글화를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출시 일정 문제와 함께 불법복사 문제까지 터치며 출시 자체가 난항이다.

디지털터치 측은 일단 출시 여부와 현지화 여부는 계속 협의 중이다며 늦어도 다음 달 내 출시 여부에 대해 발표할 것. 이용자 한글화 패치가 유통사 협의 부분에 문제가 되니 자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