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폰용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1.0 버전을 내놨다. 다만 연말까지 윈도폰에 스카이프가 통합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에 애플 iOS용 영상통화 앱 '페이스타임'과의 경쟁을 가속할 것인지는 당분간 알 수 없다.
미국 지디넷은 22일(현지시각) 윈도폰 소식을 다루는 'WP센트럴'을 인용해 윈도폰용 스카이프 1.0 버전이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프1.0은 6MB 용량이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폰7.5이상 버전에서 돌아간다. 다른 스카이프 앱과 마찬가지로 무선랜과 3G데이터통신을 쓸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말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왔던 베타 버전 스카이프 앱을 대체한다.
이전 버전과 달라진 1.0 버전 특징은 검색과 새 연락처 입력과 유선전화로 걸기 기능이 추가된 점이다. 다만 유선전화로 걸기 기능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앱을 켠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때만 가능하다. 다른 앱을 사용중일 때 멀티태스킹으로 실행해 단말기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업계는 MS가 올하반기 윈도폰8 '아폴로'를 통해 지금보다 운영체제(OS)에 더 강력하게 결합된 스카이프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윈도폰8 버전에 기본 앱으로 스카이프 기능이 통합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지난 2월초 유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카이프는 윈도폰8이 출시되더라도 올해말까지는 독립적인 앱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이미 (시장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용 스카이프 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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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앞서 구인공고를 통해 윈도8 태블릿과 브라우저 환경에서 돌아가는 스카이프 앱을 만들 뜻을 내비쳤다. 지난 1월 '윈도 메트로 기반 스카이프' 앱개발자를 찾은데 이어 이달 중순 '기존 스카이프 솔루션을 웹에 통합할 기회를 얻으라'고 구직자들에게 제안한 것이다.
한편 WP센트럴은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 2.0 버전도 윈도폰용 앱으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MS 개발팀은 최근 이 서비스에 데스크톱에서 올릴 수 있는 파일 용량을 늘리고 URL단축 기능과 ODF 파일 형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