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미 유명 게임사 밸브(Valve)에 모습을 드러내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팀 쿡 CEO가 워싱턴에 있는 밸브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대형 빅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밸브는 전 세계 237개국에서 2천여개의 PC게임을 제공하는 디지털 게임 플랫폼 ‘스팀’을 서비스하는 업체다. 스팀은 3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PC 게임 다운로드 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의 자산가치는 최대 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애플이 지난 2008년 론칭한 앱스토어를 키우기 위해 밸브사와 손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이 앱스토어 수익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애플이 올 여름 맥 OS X 마운틴 라이언 출시일에 맞춰 밸브와 협력 관계를 진행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iOS 게임센터와 스팀의 연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팀은 지난 2010년부터 맥에서 구동됐다. 또 같은 해 밸브는 스팀 내 개인이 제작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이 경우 제작자에게 일정 수입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앱스토어를 본딴 것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 확대로 iOS용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