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PC 60만대 악성코드 감염 파문에도 애플이 늦장대응을 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플래시백 악성코드 보안 취약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보안 안전지대로 평가받던 애플의 명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백신 프로그램 전문업체인 닥터웹이 지난주 플래시백 트로이목마 봇넷이 60만대 맥PC를 감염시켰다고 밝힌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파문은 시작됐다. 애플이 특단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제야 개발에 나선 것은 다소 늦장대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지난 10일 주요 외신들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한 맥PC의 악성코드 감염 주의보가 아직도 조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시백 악성코드는 애플에게 또 한번 굴욕을 안겨줬다. 지난 3일 자바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취약점을 개선조치 하자마자 대규모 악성코드 감염이 이뤄졌다는 결과가 발표돼 뒷북을 치게됐다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정확히 언제쯤 보안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주 내로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을지 예상되는 수준이다.
지디넷은 이번 보안 취약점이 애플에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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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바 업데이트를 통해 웹브라우저 상에서 임시 조치를 취할 수는 있다. 해커들이 사용자들의 모니터링해 웹사이트 패스워트나 사용자 이름을 탈취할 수 있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번 파문으로 애플의 명성에는 금이 갔다. 안전한 환경의 플랫폼이란 맥 운영체제에 인식을 완전히 뒤바꿀만한 악성코드 감염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씨넷뉴스 전문 블로거 포터 케슬러는 “해커들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것은 애플의 큰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