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가 미세전자제어기술(멤스)기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3축 가속도 센서를 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멤스 기반 센서는 대학연구소 수준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실제로 양산단계까지 제품 개발이 진행된 것은 바른전자가 처음이다. 3축 가속도 센서는 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움직임을 감지해 가로세로화면전환이나 게임앱 등을 구동하는데 활용된다.
바른전자(대표 임세종)는 6일 3축 가속도 센서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해 하반기 중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3x3mm 크기로 기존제품에 비해 저전력, 고성능의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독자적인 표면 가공기술(SBM: Surface Bulk micromachining)과 접합기술(WLB: Wafer Level Bonding)을 통해 생산비용 및 양산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품 구조의 안정성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3축 가속도센서는 유럽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독일 보쉬와 같은 회사들이 독점해왔다. 바른전자는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속도 진동과 같은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을 전환하거나 게임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가속도 센서는 최근 휴대전화·태블릿·게임기 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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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전자 연구소 신명철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멤스 가속도 센서를 상반기 내에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기기에 적합한 2x2mm제품도 개발 중에 있어 센서제품 라인업이 완성되면 올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멤스기술은 전자, 기계, 광, 재료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수㎛(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에서 수mm 크기의 마이크로 머신 제작 기술로 생명공학, 미세 유체 및 화학분석, 운송 및 항공, 광학, 로봇 등과 같은 산업 분야에서 부품 및 시스템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