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글로벌 IT산업협회인 컴퓨팅기술산업협회(CompTIA, 이하 '컴티아') 자격증이 글로벌 IT업체 채용시 주요 사항으로 반영될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입사과정에 우대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컴티아는 104개국 2만7천개 회원사를 두고 업계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17개 자격인증과 리서치사업을 수행중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국내 컴티아 주관기관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컴티아 담당 심재덕 전문위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모토로라, 시만텍, 히타치, 도시바 등이 승진과 연봉에도 이를 반영하며 최근 삼성같은 국내 대기업도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코, 인텔, 쓰리컴과 같은 IT기업이 취업이나 승진평가시 컴티아 자격증을 우대하는 이유는 IBM, HP, 인텔 등 회원사들이 직접 출제위원회를 꾸리고 문제를 출제해 응시자의 현장 업무능력이 꼼꼼히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또 HP, 인텔, MS, 제록스, 후지쯔 등이 참가한 자문위원회가 자격증 시험의 신뢰성을 검증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컴티아 자격증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과 운영 능력을 모두 검증한다. 출제부터 관리, 내용까지 까다롭게 관리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전세계 정부기관과 대기업, 교육기관들이 앞을 다퉈 컴티아 자격을 기본자격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암기 중심의 문제로 평가하는 국내 자격증 시험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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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는 IT취업 지망생이 컴티아 자격시험을 최소 4~6개월 정도 준비해 응시하라고 권고한다. 내용암기보다 핵심기술을 이해하고 업무 흐름을 파악해 위급상황에 정확히 대처하는 등 '휴먼에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란 것이다. 시험을 준비하려면 웹타임, 솔데스크, 아이티윌 등 전문 교육기관 교육과정을 듣거나 교재로 공부하면 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들어 컴티아 자격시험 문의와 응시생이 크게 늘어 연내 취득자가 1만명 이상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