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 세계 40개국 151개 미술관에 있는 회화, 조각, 사진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구글 아트 프로젝트를 전 세계 40개국 미술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작한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는 초기에 9개국, 17개 미술관, 1천개 이미지를 제공했지만 대부분이 서양의 유명 작품들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로 전 세계의 크고 작은 미술관과 전통 미술관, 현대적인 미술관까지 다양한 미술관에 전시된 유명 작품을 망라하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단법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98명의 작품 5천여점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작가, 작품, 작품유형, 미술관, 국가, 도시, 콜렉션별로 작품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구글 플러스와 동영상 수다방 기능이 사이트에 포함돼 이용자의 개인 갤러리도 더욱 활발히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트리트뷰 이미지의 해상도도 이전 버전보다 개선됐다. 특수 설계된 스트리트뷰 '트롤리(trolley)'는 갤러리의 내부 이미지를 360도 방향에서 찍어 각 이미지를 통합한 것으로 385개 미술관의 관람실을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부드럽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 내부는 구글 지도 스트리트뷰에서 직접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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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3만점이 넘는 작품들은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일부 작품은 기가 픽셀급으로 초선명 영상 기술을 적용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붓놀림이나 녹청 등 세밀한 부분까지도 볼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내 갤러리'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맘에 드는 작품을 골라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 각 작품에 대한 코멘트도 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콜렉션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아밋 수드 구글 아트 프로젝트 책임자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가져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예술과 소통하는 편리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만들어 가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예술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