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자동 세탁기도 '19Kg' 대용량

일반입력 :2012/04/04 11:12    수정: 2012/04/04 14:06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드럼에 이어 전자동으로 대용량 세탁기 제품군을 확대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5일 19kg 용량 전자동 세탁기(제품명 T4927V0Z)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두꺼운 겨울이불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용량으로 전자동 세탁기 중 국내 최대다.

이 제품은 국내 일반 전자동 세탁기 중 처음으로 '히터'를 탑재했다. 히터가 세탁조에 열을 공급해 찬물이 유입돼도 최대 60℃까지 수온을 올려준다. 세제가 쉽게 풀어지고 때가 더 잘 빠지는 등 기존대비 세탁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 회사 드럼세탁기와 마찬가지로 다이렉트드라이브(DD)모터를 채택해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 짜기 ▲흔들기 등 식스모션(6모션) 효과를 제공한다.

대용량이지만 소량 세탁을 위한 '알뜰 세탁' 코스와 '파워 스프레이' 기능을 적용했다. 파워 스프레이는 세탁조 위쪽에 장착된 분사구를 통해 흐르는 물로 옷감을 헹구는 방식이다. 세탁조에 물을 가득 채워서 헹구는 기존 방식보다 물 사용량을 22.4% 절약한다.

전자동 세탁기 중 유일하게 히터를 탑재했기 때문에, 에너지효율 등급 기준에 따른 분류는 아직 불가능하다. 다만 LG전자는 기존 에너지효율 1등급 전자동 세탁기와 비교했을 때 새 제품이 에너지 사용량은 12.5% 줄었으며, 소비전력은 10.5wh/kg 정도로 낮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을 위한 '스마트 진단' 기능으로 세탁기 이상작동 시 제품에 내장된 작동음을 이용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이나 일반 전화로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 기사 방문 없이 간편하게 고장여부 등을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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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안전 도어'는 위쪽의 문이 천천히 부드럽게 닫히도록 설계해 손이 문틈에 끼는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세탁 도중에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자동 잠금' 기능을 적용했다. 가격은 123만9천원.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부사장은 대용량과 혁신 기능을 구현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세탁기 '글로벌 1등 브랜드'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