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아래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인문 사회학적 요소를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학계, 기업인 집단이 결성됐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SW기업인, 인문 전공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W+인문 포럼’ 발대식을 열고 포럼 출범을 선언했다.
포럼은 SW에 감성, 인지 등 인문과 사회학적인 요소를 흡수해 국내 SW와 IT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SW와 인문 분야의 교수, 연구원을 비롯해 사용자 경험(UX) 컨설턴트, 기업인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의 초대 의장은 단국대학교의 유해영 교수가 추대됐다. NIPA는 간사기관으로서 포럼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SW기업의 임원이나 개발자들의 인문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대학 등의 교육과정에서도 이들의 결합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글로벌 IT기업들은 SW와 인문의 접목을 필수사항으로 인식해 필요한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들은 인간의 감성과 관련된 핵심 기술 R&D 등을 국가차원에서 진행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포럼은 앞으로 멘토링, 세미나, 교육 등 활동을 통해 SW와 인문의 결합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신규 정책과 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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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참여하고 싶은 전문가나 기업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국내외 전문가를 포럼 위원으로 수시 초청해 포럼위원 및 멘토링 전문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하려는 전문가나 기업인은 포럼 간사기관인 NIPA SW정책팀(02-2141-5293, kmkim@nipa.kr)으로 연락하면 된다.
지식경제부 정대진 SW산업과장은 “기능성, 효율성 위주의 SW개발에 익숙해진 국내SW기업들에게 감성, 경험 등 인문사회적 요소를 접목하는 기회를 줘 국내 SW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증대와 사업 다각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