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컴투스 “개콘 끝나면 게임 이용자 폭주...”

일반입력 :2012/03/28 15:40    수정: 2012/03/28 17:30

특별취재팀

“‘해를 품은 달’이나 ‘개그콘서트’ 같은 인기 드라마나 TV쇼가 끝나는 밤 10시, 11시에 소셜게임 접속자가 폭주한다. 유저들이 잠들기 전에 즐기는 생활 밀착형 모바일게임을 만드는 것이 숙제다. 여기에 컴투스 허브로 올인원 서비스를 지원하려고 한다.”

컴투스 이보경 수석 연구원은 28일 게임스팟코리아와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게임테크 2012’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연구원이 발표한 컴투스의 소셜게임 서비스 전략은 ‘컴투스 허브’로 요약된다. 컴투스가 지난해 구축한 자체 모바일 소셜 플랫폼 컴투스 허브는 실시간 SNS, 유저 커뮤니티,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강화한 개인 게임 포털 개념을 구현한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의 게임을 즐기는 월사용자수(MAU)가 평균 1천5백만 가량”이라며 “결국 컴투스의 자산은 이러한 유저풀과 게임 콘텐츠인데 이를 한데 묶어 서비스 가치를 극대화한 전략이 바로 컴투스 허브”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요즘같이 무료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게임을 더 많은 이용자에게 노출시키기 위해선 플랫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당 플랫폼이 컴투스 게임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신규 게임 진입의 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일종의 마케팅 툴 역할을 하고 있단 설명이다.

특히 컴투스 허브는 단순히 게임 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게임을 소개하는 정도의 기존 플랫폼과 달리 이용자 이용 패턴을 정확히 분석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이 연구원은 “실제를 조사해보니 더비데이즈를 했던 이용자 중 20% 이상은 앞서 출시된 타이니팜을 하고 있거나 했던 이용자더라”며 “이는 플랫폼으로 인한 크로스프로모션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현재 컴투스 허브의 MAU는 400만에 달하며 전체 누적 사용자수도 1천만을 돌파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가 보유한 퀄리티 높은 킬러콘텐츠들을 모아놓은 컴투스 허브가 이용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컴투스 허브 이용자가 컴투스 게임 이용자의 절반 정도되는데 앞으로 플랫폼 가입이라는 진입장벽을 완화시켜 게임 접근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진행 데이터 저장을 지원하면서 정식 가입자 전환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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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지원하고 있는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외에도 바다·윈도우 모바일에 순차적으로 대응한단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 허브는 컴투스가 이용자의 선호 장르나 소비 성향을 파악함으로써 더 좋은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장치”라며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리딩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자는 차원에서 향후 오픈API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