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장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인기 상승세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한 LOL이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에 맞서 앞으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AOS 게임 LOL이 PC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보면 LOL이 점유율 14.01%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서든어택(2위), 아이온(3위), 피파온라인2(4위) 등이 뒤를 이었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는 각각 5, 6위에 랭크됐다. 장수 게임인 두 게임은 LOL과 비교해 PC방 점유율이 3배 이상 낮지만 가까스로 체면은 유지했다.
LOL의 이 같은 인기는 RTS와 AOS 장르를 융합한 게임성에 영웅 육성과 빠른 게임 진행 등을 담아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전 세계 1천5백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 제작 모드(Mod) 중 하나인 ‘도타’(DOTA)의 오리지널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만들었다. 간단한 조작성은 물론 전략과 액션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올해 LOL의 인기 상승세를 막을 수 있는 게임은 무엇일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LOL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시장은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된 이후엔 PC방 순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을 정도. 두 게임의 시장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란 점에서 전 세계 디아블로 마니아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LOL과 1위 순위 다툼을 벌일 수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내다봤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LOL의 1위 자리를 노릴만한 게임이란 평가다. 최고의 그래픽 수준과 액션성 등을 내세운 만큼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극한의 이동 액션, 고품격 스토리 컷신 등 이전 온라인 게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강력한 액션 동작을 예술적 경지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종격투기, 팔극권(중국), 발도술(일본) 등에서 실제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액션동작을 담아낸 것.
또한 이 게임은 몸을 가볍게 하여 빠르게 질주하거나 담을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고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경공과 활강 등의 극대화된 액션을 담아내 단조로운 온라인 게임의 전투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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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는 다음 달 한국 베타테스트에 이어 오는 5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앤소울은 다음 달 추가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전문가는 “LOL의 인기 상승세가 무섭다. 이 게임은 평균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유지, 이중 PC방 접속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PC방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당분간 LOL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대작 게임이 출시된 이후엔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