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스마트폰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LTE폰 시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10배나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美 씨넷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LTE폰 판매량이 6천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80만대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닐 매스턴 SA 애널리스트는 “LTE는 전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고성장, 고가치의 4G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전 세계 각국에서 여러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다양한 모델의 LTE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LTE 열풍을 주도하는 국가로는 한국, 미국, 일본이 꼽혔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미국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일본의 NTT도코모가 각각 LTE에 적극적 공세를 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약 150만명을 웃도는 LTE 가입자를 모았으며 다음달 중으로 전국 84개시 LTE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미국 전역에 200개 도시에 LTE망을 구축한 상태며, NTT도코모는 크록시(Xi) LTE를 내세워 가입자 몰이 중이다.
단말기 제조사들도 적극적이다. 애플, 삼성전자, HTC를 비롯해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팬택 등도 올해 더욱 다채로운 모델의 LTE폰과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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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는 LTE 초기 시장인 만큼, 다소간의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LTE의 경우 3G 대비 비싼 데이터 통화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많은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톰 캉 SA 디렉터는 “비싼 LTE 요금제 외에도 배터리 문제, 단말기 무게, 데이터 이용으로 인한 요금폭탄 등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