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 친구신청이 자꾸 오는데, 뭐지?”
카카오가 내놓은 ‘카카오스토리’가 출시되자마자 화제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친구신청이 쇄도하면서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사진 콘텐츠 기반의 새로운 프로필 앨범 서비스 ‘카카오스토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스토리는 친구들과 보다 많은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사진과 글로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일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카카오톡 이용자 중 상당수가 하루에도 몇 번씩 프로필 사진과 상태메시지를 바꾸는 사용패턴은 보이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카카오스토리에 게시하는 사진과 글은 업로드 순서대로 축적되며 타일모양으로 배열돼 나만의 프로필 앨범으로 꾸밀 수 있다. 각각의 콘텐츠는 ‘친구공개’와 ‘전체공개’로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친구공개 시 별도 단계를 거쳐 친구를 맺은 이용자끼리만 공유되도록 하면서 사생활 침해 시비를 차단했다.
선명한, 빛바랜, 뽀얗게, 가을날, 노을빛, 그늘진, 무지개, 흑백 등 함께 제공되는 사진 필터 기능과 다섯 가지 감정 표현으로 느낌을 전할 수 있는 부분은 기존 사진기반 SNS 인스타그램이나 푸딩.투와 비슷하다.
정용준 카카오 카카오스토리 TF장은 “카카오스토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색다른 재미로 사용자들은 한층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핵심기능만 모아놓은 단순함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프로필 업그레이드 역시 카카오톡에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방법을 택했다.
대신 카카오톡 미니 프로필에서 ‘스토리 방문’을 누르면 카카오스토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동시켜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스토리에서 친구신청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해 친구수락 여부를 묻는다.
서비스가 출시된 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한 친구신청이 쇄도하면서 카카오스토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일단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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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기존 SNS와 다를 게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기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굳이 또 하나의 SNS 계정을 필요로 할까에 대한 의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SNS가 너무 공개적이라는데 불만을 가졌던 이용자들을 비롯해 무엇보다 광범위한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에 SNS 활용을 어렵게 느끼던 이용자 층까지 흡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