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자사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이동전화 재판매(MVNO) 서비스 가입 고객이 19일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 본격 시작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5만 가입자 돌파에 이어 3개월 만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월 한 달 간 약 1만8천명의 신규 고객이 몰렸다. 전월 대비 33%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2월에도 동일 수준의 신규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달에도 약 2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SK텔레콤과 손잡고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KCT, 아이즈비전, KICC, 유니컴즈다.
SK텔레콤은 MVNO의 조기 시장 정착을 위해 내놓은 다양한 지원책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정부가 지정한 의무 외에도 단말기 조달 지원, 영업전산 구축, 부가서비스 제공, 인프라대가 대폭 인하 등 자발적으로 마련한 ‘5대 MVNO 활성화 지원책’을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영업전산 무상 구축, 인프라 이용대가 대폭 면제 등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초기투자비 부담을 크게 줄이고, 절감액을 마케팅에 활용했다”며 “이로 인해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는 더욱 확대된 지원책을 내놓는다. 다음달 2일부터 후불 MVNO 번호이동 및 선불 가입자식별모듈(유심) 단독 개통 시스템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선불 MVNO 이용 고객들 대상 MMS 서비스 제공도 시작한다.
아울러 MVNO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자사 고객센터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 관련 전문 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향후 분기마다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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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알리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SK텔레콤과 MVNO 3사는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간 명동, 신촌 등 서울 주요 인구밀집지역에서 MVNO의 개념 및 상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기존 이통사와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통사와 MVNO는 제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상호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