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 C&C, 글로벌 인재 확보 잰걸음

일반입력 :2012/03/19 10:20    수정: 2012/03/19 15:23

김효정 기자

SK C&C가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에 발맞춰 미주 현지 채용 설명회 개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 부쳤다. 특히 정철길 SK C&C 사장이 직접 미국 현지에서 한인 인재 대상 특강 및 간담회 진행하는 등 인재 채용에 직접 나섰다.

SK C&C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2주에 걸쳐 미국 100대 대학 중 24개 대학을 대상으로 글로벌 채용 설명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채용 설명회는 2011년 첫 실시 이후 갖는 두번째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으로, SK C&C는 올 해부터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을 매년 정례화해 실시키로 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4월 2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한인 인재를 대상으로 한 특강과 간담회를 직접 진행한다. 이번에 정 사장이 특강을 펼치는 대학은 유씨엘에이(UCLA)와 유에스씨(USC, 남부캘리포니아대), 유씨어바인(UC Irvine),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 모두 한인 학생 비중이 높고 IT와 경영 분야 우수 대학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또한 SK C&C는 글로벌 사업을 주도할 리더급 인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 풀'을 구축하는 한편, 이들을 위한 별도의 현지 방문 채용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글로벌 전문 리더급 인력 확보는 효과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 요구 사항이라며 현지시장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가적인 식견,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는 신규 글로벌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9월 SK C&C 중국법인 SK C&C 시스템즈 총재로 영입된 리난팡(李南方)은 SK C&C와 중국 후베이성 공급수매협동조합의 '포괄적 농촌경제발전 협력 MOU'를 이끌며 농산물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도시광산 사업과 폐비닐 재생 사업 등 SK C&C의 IT에 기반한 그린 사업 진출 기반을 닦았다.

특히, SK C&C는 지난 1월 초, 정재현 부사장을 미국법인장으로 신규 발령하며 미국 법인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미국에서 퍼스트데이타코퍼레이션(FDC)와 구글, 인컴 등 업체와의 북미를 중심으로 한 m커머스 사업 확대는 물론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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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나라의 앞선 IT서비스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중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SI 시장에 진출하고 NFC USIM 공급 등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SK C&C에서 근무 중인 글로벌 인력은 미국과 중국, 인도, 아제르바이잔 등 17개국 출신의 총 233명에 달한다. SK C&C는 올해 100여명 규모의 글로벌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