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역 와이브로 터진다

일반입력 :2012/03/16 15:27    수정: 2012/03/16 16:35

내년까지 새 행정구역인 세종·당진시와 전국 5대 광역시의 지하철 전 구간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2017년까지 일일 통행량이 5만대 이상 되는 고속도로와 시내·광역버스에 공용 공유기가 설치돼 대중교통에서의 와이브로 이용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오는 29일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KT와 SK텔레콤의 2.3㎓ 대역 와이브로 주파수의 재할당을 허용하고, 활성화 계획의 하나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양환정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현재 약 8천대의 버스에 와이브로 공유기가 설치돼 있고 2017년까지 2만5천대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같은 기간 동안 전국 지하철 전 구간과 일일 통행량 5만대 이상의 고속도로까지 커버리지가 넓어지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와이브로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와이브로→와이파이 중계 허용

방통위는 KT와 SK텔레콤이 신청한 2.3GHz(KT 30MHz폭, SK텔레콤 27MHz) 주파수 전부를 재할당하고 오는 30일부터 향후 7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할당 대가는 KT와 SK텔레콤에 각각 193억원, SK텔레콤 173억원(예상매출액 1%)을 부과했으며 향후 7년 동안 매년 실제매출액의 2%를 납부토록 했다. 업계에서는 재할당 대가 총액이 약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방통위는 와이브로 상용화 초기와 달리 시장상황이 급변했음을 감안, KT와 SK텔레콤이 급증하는 트래픽의 분산처리에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양 국장은 “와이브로 주파수를 와이파이로 중계에 이용하는 것도 인정하는 대신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액도 주파수 할당대가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와이브로 가입자 340만명

KT와 SK텔레콤은 이 같은 활성화 방안의 실천으로 오는 2017년까지 340만명의 와이브로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현재 스마트폰 54요금제 이상의 가입자에게만 허용되는 월 5천원짜리 와이브로 상품을 이외 결합상품과 단독상품으로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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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만 통신정책국 와이브로활성화팀장은 “KT와 SK텔레콥이 조만간 월 1만원에 10GB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3G·LTE와의 결합상품도 트래픽을 기준으로 월 5천원에 10GB, 1만원에 30GB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의 와이브로 서비스 특성과 상품 확대 등을 고려해 노트북·태블릿PC·개인용 공유기의 보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와이브로와 LTE가 공통 활용 가능한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