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사무직 고졸 공채 600명 선발

일반입력 :2012/03/14 10:04    수정: 2012/03/14 13:58

남혜현 기자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그룹 차원 사무직 고졸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사무직 350명, 기술직 100명, 소프트웨어직군 150명 등 총 6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공채로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무직 고졸 공채는 그간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해온 생상제조직군과 달리, 공개 모집 방식을 적용한다. 오는 19일부터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을 시작하며, 5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된 인원들은 입사 후 교육을 거쳐 각 계열사로 배치된다.

단, 생산제조직군의 경우 수시로 소요가 발생하는 특성을 감안, 기존 채용 방식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포함, 상하반기에 걸쳐 총 9천여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삼성 측은 선발된 고졸 사원이 다양한 사내 양성제도를 통해 학력과 무관하게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졸사원이라 해서 승진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졸사원으로 입사하더라도 내부 제도에 따라 공정한 평가와 승진제도를 적용해 자신의 노력과 역량에 따라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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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부터 신규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직군 고졸사원의 경우 전문 인력 양성전략에 따라 입사전부터 별도 전문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도 이정도 규모의 고졸 공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능력 중심 채용 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그룹 주관 고졸공채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