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부품공급 수혜주는?

일반입력 :2012/03/08 15:00

손경호 기자

타이완부품기업만이 아니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가 발표되면서 이 새아이패드 수혜 부품기업들이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새아이패드의 출시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인쇄회로기판(PCB),배터리, 디스플레이구동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을 망라해 공급하고 있다.

대표주로 디스플레이는 물론, AP칩을 공급하는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공급사 실리콘웍스,엘비세미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배터리(리튬폴리머전지)를 공급해 온 삼성SDI, LG화학 등이 새아이패드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부터 구미 6세대 LCD공장(P6라인)을 새아이패드용으로 개조하는 작업중이며 라인 최적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공급하게 된다.

또한 애플향 패널에 디스플레이구동칩인 드라이버IC·티콘 등을 공급하는 실리콘웍스도 올해 초부터 아이패드3용 칩 초기물량을 생산해 왔다.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통해 “아이패드2용 디스플레이패널 물량 4천800만대에 탑재되는 드라이버IC·타이밍컨트롤러 등을 약 절반 가량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아이패드3용 디스플레이 패널 9천800만대에 사용되는 칩의 많은 물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웍스의 관계사인 엘비세미콘도 수혜 예상기업이다. 이 업체는 디스플레이구동칩 패키징업체로서 지난해 기준 전체 패키징 물량의 40%를 애플에 공급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애플의 협력사 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도 연성회로기판(FPCB)를 아이패드3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23.5% 증가한 5천177억원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 역시 재작년보다 31.4%가 늘어나 40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애플 관련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이 회사는 올해 출시되는 아이패드3는 물론 아이폰5, 갤럭시S3 등에도 FPCB를 공급하면서 고속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터치패널용 산화인듐주석(ITO) 소재의 배면코팅(PLS)을 공급하는 유아이디와 아이패드1·2에 디스플레이용 인쇄회로기판(PCB)를 공급했던 코리아써키트 역시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