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지난 13일 착공식을 가진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부산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시설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와 LG CNS에 따르면, LG CNS는 내달 5일 5년 만기로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조달자금 1천억원 중 400억원을 내달 13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한다. 나머지 600억원은 시설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시설투자 비용 중 상당 금액이 부산데이터센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조달자금 600억원은 부산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2월 완공 예정인 부산데이터센터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에 건립되며,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에도 이상 없는 국내 최초의 면진 설비를 적용한다. 면진 설비는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댐퍼를 설치해 건물과 지상을 분리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진행되는 부산데이터센터 1차 사업에 1천700억원이 투자된다. 이 센터는 연면적 3만2천331㎡(9천780평), 지상 5층, 수전전력 4만KVA 규모로 서버 7만2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하게 된다.
LG CNS와 부산시는 일본 기업과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DR) 서비스 등 IT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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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국내 IT업계 한 관계자는 LG CNS가 구축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이미 일본의 히다찌 그룹이 고객사로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초기에 일본 기업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LG CNS 측은 (부산데이터센터 관련해)특정 일본 기업과 계약을 맺은 것은 없다며 부산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LG CNS의 기술력을 결합한 국가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