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유소 결제 스마트폰으로 ‘뚝딱’

일반입력 :2012/02/23 13:53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진행된 ‘명동 NFC 존 시범사업’을 토대로, 마트·편의점·커피숍·주유소 등 9개 대형 가맹점들이 근접통신기술(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제공한다고 밝혔다.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3월 이동통신3사, 국내 주요 카드사, VAN사 등 19개 사업자 등이 모여 만든 협의체로,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과 응용서비스 개발, 표준화 등을 추진 중이다.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그동안 명동 시범사업을 계기로 NFC 서비스 표준 규격을 마련하고 모바일카드 발급체계를 갖추는 한편, 상용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왔다.

시범사업이 진행된 지난 10일까지 모바일카드는 약 18만건이 발급됐으며, 모바일카드 이용 6천건, 쿠폰 발급 4천600건, NFC 태그이용 5천700건 등의 이용률을 나타냈다.

얼라이언스 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모바일카드 이용의 애로사항 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전국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총 2만2천여개 매장 ‘NFC’ 도입

이에 따라, 전국 GS25, 훼미리마트, SK에너지, GS칼텍스, 홈플러스, 롯데마트·롯데백화점, 스타벅스에서는 즉시 모바일결제가 가능하며, 카페베네(4월)는 빠른 시간 내에 전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에서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모바일카드만 지니고 있으면 누구나 '신용카드 결제' 또는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작하지 않고 결제기에 터치만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선불카드(스마트카드, 이비카드)로 NFC기반으로 버스, 지하철 등의 교통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 m-커머스 활성화 촉매

현재 국내에서 NFC 기반 모바일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베가레이서 LTE, 옵티머스 LTE 등 약 700만여대이며, 아이폰4·4S의 경우에도 NFC 케이스인 ‘아이까르떼’를 부착할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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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카드사 전화 고객상담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가 지원되는 플라스틱 카드’를 먼저 발급 받고 추가로 모바일카드를 신청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지원되는 카드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신용카드 발급이 필요 없으며 모바일카드에 대한 별도의 연회비나 발급 비용은 없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NFC 인프라 확대로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증과 보안시장 창출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바일카드가 본격적인 m-커머스 시대를 열게 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