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5억달러(9조5천700억원)라는 엄청난 매출성장세를 보였던 전세계 모바일앱시장도 향후 4년 후 시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4년후인 오는 2016년에 전세계 모바일앱 매출은 약 460억달러(51조 8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ABI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매출규모는 다운로드당 지불액, 앱내부의 구매,가입, 그리고 광고를 포함한 수치다. 보고서는 특히 올해에는 인앱(in-app)구매가 다운로드파매(pay-per-download) 판매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BI리서치에는 이같은 향후 4년 새 모바일앱 구매액의 급성장세에 비해 앱에서 콘텐츠를 구매하는 수는 그리 큰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앱 성장의 미래를 그리 밝지 않게 보았다. 마크 베큐 ABI리서치 수석분석가는 “매출 모델로 볼 때 인앱 구매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인앱 매출의 대다수는 모바일게임에 매우 집중하는 극소수 비율의 사람들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바일 게임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인앱 구매자의 수는 그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따라서 인앱구매 매출이 성장하려면 게임개발자보다는 모바일 개발자들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큐 분석가는 또 “지난 해 7월에 막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인앱구매를 허용하기 시작한 구글은 시장을 성장하게도 후퇴시키게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구글이 말 그대로 모바일 앱 현금화 성장세를 되돌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IHS아이서플라이는 인앱구매가 지난해 전체 앱매출의 39%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3년후인 오는 2015년까지 이 수치는 64%나 증가한 5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잭 켄트 IHS서플라이 분석가는 “올해에는 앱스토어와 앱 개발자들이 엄청난 무료콘텐츠의 등장에 따른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앱콘텐츠에 과금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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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대신 앱 업계는 기본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이른 바 '프리미엄(freemium=free+premium)'전략을 받아들여 인앱구매자들을 통해 콘텐츠현금화를 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모바일 광고회사 피스쿠(Fisku)는 지난 해 12월 아이폰 사용자들이 매일 600만개의 무료앱을 내려받았다고 전했다.